동광직물 생활문화센터
전시관, 북카페 등 조성
원도심에 활력 불어넣어

[일간경기=유지남 기자] 강화군의 버려진 폐직물 공장이 전시관으로 다시 태어난다.

강화군은 11월24일 동광직물 터를 활용해 생활문화센터를 건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광직물의 한옥과 공장형태를 그대로 살려 소창직조기계 전시실, 영상감상실, 다목적홀, 작은도서관, 북카페 등을 조성한다. (사진=강화군)

강화군은 11월24일 동광직물 터를 활용해 생활문화센터를 건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광직물은 한때 종업원 200여 명이 근무한 강화군의 직물산업을 대표했던 기업이었으나 폐업 후 관리가 되지 않아 마을의 경관을 해치는 흉물로 남아있었다.

군은 사업비 32억원을 투입해 기존 동광직물의 한옥과 공장형태를 그대로 살려 소창직조기계 전시실, 영상감상실, 다목적홀, 작은도서관, 북카페 등을 조성해 오는 12월 개관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옥건물은 마을 주민들이 설립한 ‘솔터우물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이 전통찻집을 운영하며 강화특산품을 이용한 다양한 디저트와 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1930년대 최초의 근대식 직물공장인 조양방직을 시작으로 평화직물, 심도직물, 이화직물 등이 들어서며 60~70년대에는 직물산업의 전성기를 맞았다.

강화읍에만 60개의 크고 작은 직물공장에서 4000명이 넘는 노동자가 근무할 정도로 직물산업이 성업을 이루었다. 현재는 직물공장 7개만이 남아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강화군은 폐 직물공장을 적극적으로 매입해 주민 편의 시설을 갖춰가고 있다. 평화직물은 지난 2018년 소창체험관으로 리모델링해 소창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으로 원도심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좋다. 이화직물 터는 ‘관청리 공영주차장’으로 조성해 원도심 접근성 향상과 함께 성장 잠재력을 높였다. 심도직물 터는 용흥궁 공원으로 조성돼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조양방직은 1958년 폐업한 이후 버려진 공간이었지만 현재는 미술관 겸 카페로 운영되고 있다. 각종 전시물로 채워진 넓은 공간이 입소문을 타며, 원도심 도보여행의 필수 코스로 자리잡았다. 

유천호 군수는 “동광직물 생활문화센터는 주민들의 소통의 공간이자 방문객들의 쉼터로 활용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조양방직, 소창체험관 등과 기존 시설과 연계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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