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민주당 의원들 땀흘리며 화합 다져
0대0 무승부로 종료..보좌진 응원전도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제21대 의원축구연맹 출범식 및 여·야 국회의원 축구대회가 국회에서 열려 정쟁을 떠나 화기애애한 장면이 연출됐다.

‘제21대 의원축구연맹 출범식 및 여·야 국회의원 축구대회’가  11월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축구장에서 근 22년 만에 열렸다. 국기에 대한 경례하는 여야 선수들. (사진=홍정윤 기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등이 참석한 ‘제21대 의원축구연맹 출범식 및 여·야 국회의원 축구대회’가  11월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축구장에서 근 22년 만에 열렸다.

의원축구연맹회장인 정진석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20여 년만에 여·야 의원님들이 한데 모여서 좋은 시간을 갖게 됐다”며 “매일 째려보다가 오늘 만큼은 서로 웃으면서 격려하고 화합하는 좋은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리면 작은 위로가 되지 않을까. 위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축사했다.

‘제21대 의원축구연맹 출범식 및 여·야 국회의원 축구대회’가  11월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축구장에서 근 22년 만에 열렸다. 김진표 의장과 의원축구연맹회장 정진석 의원. (사진=홍정윤 기자)

정진석 의원은 “의원분들 다치지말라. 격렬한 태클·슬라이딩 태클은 반칙으로 한다”고 당부하고, 여·야 여성 국회의원을 대표해 출전한 김미애·허은아 국힘 의원과 이수진·신현영·임오경 민주당 의원을 배려해 “여성 의원이 할 때는 길을 열어주는 아량도 베풀어주시고 모처럼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축사한 김진표 국회의장은 “22년 만에 여야 축구대회가 성사됐다. 축구 시합 한번 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처럼 어려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진표 의장은 “제가 알기론 영국은 2차대전 중 런던 대공습 때도 국민의 단합을 위해 축구를 계속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지금 국정 조사 등으로 긴장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그럴수록 여·야 의원들이 서로 몸 부대끼면서 땀 흘리는 모습을 보면 국민들이 조금 더 편안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이날의 의의를 전했다.

‘제21대 의원축구연맹 출범식 및 여·야 국회의원 축구대회’가  11월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축구장에서 근 22년 만에 열렸다. 여야 의원 선수들은 모처럼 환하게 웃으며 운동장을 누볐다. (사진=홍정윤 기자)

이날의 여·야 축구대회는 오는 26일 개최되는 한·일 국회의원 친선경기의 선수단을 선발하는 경기이기도 했으며 출전 의원은 후일 발표된다.

여·야 국회의원들은 각각 25분 전·후반 경기를 소화했으며, 정진석 국회의원이 "예비 선수가 모자르다"며 구경 온 국힘 의원들에게 “옷 갈아 입고 뛰어”라고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여·야 국회의원 축구대회는 0대0의 무승부로 종료되었으며, 관중석에 있던 의원실 보좌관들과 비서관들은 소속 당의 득점 기회가 올 때마다 환호성을 지르며 응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